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까지 진행하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칼로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자 예술가인 #디에고리베라 의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전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하고 있는데요. 코엑스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가 수월하더군요.


#프리다칼로 하면 떠오르는 인생 문구!
비바라비다! 콜드플레이였나 마룬파이브 노래 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VIVA LA VIDA = 인생이여, 영원하라!
그녀의 마지막 유작의 제목으로도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 미술책을 읽으며 제가 가장 애틋하게 생각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칼로
그녀의 인생엔 참 굴곡이 많았어요. 남들보다 좀 더 산 너머 산인 인생이였던 것 같은데요.
어릴 때부터 앓아온 소아마비, 교통사고로 척추 골절, 디에고의 여동생과의 불륜, 이혼, 다리 절단 등..
하늘도 참 무심하신 건지 프리다에겐 인생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었어요. 그럼에도 프리다는 좌절하는 모습만 보이진 않았죠. 그걸 그림으로 승화시키기도 했어요.

사진전이지만 곳곳에 보였던 그녀의 작품
그녀는 #디에고리베라 를 무척이나 사랑했는데요.
그녀의 사랑이 어쩌면 소유욕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디에고가 그만큼 여성 편력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주변에 여자가 많아 바람이 끊이질 않았거든요.
도슨트를 통해 알게 된 건 디에고가 생긴 것에 비해 말을 잘하고 예술가로도 정말 유명해서 많은 여자들이 그를 흠모했다고도 해요.

그와의 이혼 후에도 그를 잊지 못한 프리다는 디에고를 제 3의 눈으로 자신의 이마에 새긴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아래 영상에서는 프리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한 번 느껴보세요. 개인적으로 영상을 보며 이런 사람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었네요 :)



그 외에도 프리다는 원숭이, 앵무새, 강아지 등 수많은 반려동물을 키워 그림에서도 그들의 존재를 강조했는데요. 그녀의 그림에는 유독 자연과 동물이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그녀는 디에고와 결혼했을 때는 그림에서 손을 거의 뗐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디에고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치장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대체로 그녀의 그림은 그녀가 힘들거나 괴로웠던 순간에 그린 그림으로 보시듯이 행복이 드러나는 작품이 거의 없어요.
색감은 화려하지만 소품도 장신구도 모두 참 예쁘지만 유독 그녀의 표정이 무표정이거나 눈물을 흘리는 등
그 모습이 그녀의 마음을 대변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그녀는 20세기의 예술 거장 #파블로피카소 와 칸딘스키와도 친했다고 해요. 특히 피카소가 그녀를 무척 맘에 들어 해 손 모양의 귀걸이를 거북이 등껍질로 손수 만들어 선물해 줬다고도 해요.

사진전이지만 사진 촬영이 거의 불가해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사진전 가실 분들은 미리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디에고를 아기로 표현한 프리다 칼로
우주가 멕시코를 감싸고 그 안의 프리다가 디에고를 따뜻하게 품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
하지만 그림을 확대해 보면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죠. 행복하지 만은 않은 그녀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저도 몰랐는데 셀마 헤이엑이 프리다 칼로역으로 영화를 찍었더군요. 나중에 작품 찾아서 봐도 좋을 것 같네요ㅎㅎ



그녀의 마지막 유작인 요 수박 그림
제목도 워낙 잘 알려져서 한 번쯤은 아 하고 아실 거예요.
저도 이 그림을 실제로 보고 싶은데 그녀의 그림은 모두 멕시코에 있는 #프리다칼로미술관 에 있다고 하니
나중에 멕시코를 간다면 꼭 그 곳에서 프리다의 모든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할 거예요ㅎㅎ




굿즈샵에도 다양한 굿즈들이 있었어요. 전 나중에 멕시코 가서 사려고 일단은 홀드 했답니다!
근데 포스터 살까 말까 고민했다는ㅎㅎ


전시 도록도 마련돼 있어요. 32,000원이었던 거 같은데 프리다의 사진을 묶음으로 갖고 싶다면 도록 구매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한 쪽엔 프리다 칼로의 스튜디오를 재현해 놨는데요. 멕시코 화가답게 여러모로 색채가 화려하고 소품들도 참 수려했는데요. 아마 다들 인증샷으로 많이들 찍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ㅎㅎ



같은 여자로서 참 멋지고 대단했던 #프리다칼로
감히 말하지만 사는 동안 깊고 힘든 고난 슬픔 역경을 모두 이겨낸 것에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네요.
다음 생에서 어디서 누군가로 태어나든 어디에 있든
행복만 아는 그런 더도 없을 행운의 인생을 누리길 바랄게요!